한국의 HCI 연구자들은 Autism 관련 주제에 대해 어떤 연구를 했을까?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마음으로…

국내 연구 추세

국내 HCI 분야에서 Autism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의 수도 꽤 많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발표된 논문의 수도 2021년부터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연구자들은 어떤 연구를 해왔을까요?

연구주제와 대표적인 연구자들

이 주제와 관련한 국내 연구자들의 대표적인 연구들을 4가지 그룹 – (1) 정신건강 상태 인식 및 지원 기술, (2) 자폐 스펙트럼 지원을 위한 인터랙티브 기술, (3) 자폐 성인 대상 신체 활동 증진 연구, (4) 자폐인을 위한 감정 인식 및 사회적 소통 지원 – 으로 나누어 보면, 각 연구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Autism 관련 주제에 접근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정신건강 상태 인식 및 지원 기술

온라인 커뮤니티, SNS 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감지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의 정신건강 상태나 심리 신호를 탐지하고 조기 개입을 돕는 연구입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사용자들의 정신적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예방적 조치를 가능하게 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관련 연구자 및 연구 내용:

  • Eunil Park (Sungkyunkwan University)
  • SeungJun Kim (GIST)

2. 자폐 스펙트럼 지원을 위한 인터랙티브 기술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사람들의 생활, 학습,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대화형 에이전트,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입니다.

관련 연구자 및 연구 내용:

  • Hwajung Hong (KAIST)
  • Sangsu Lee (KAIST)
  • SeungJun Kim (GIST)

3. 자폐 성인 대상 신체 활동 증진 연구

자폐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신체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사용자 맞춤형 앱 디자인 및 데이터 기반 분석 연구입니다.

관련 연구자 및 연구 내용:

  • Kyungsik Han (Hanyang University)

4. 자폐인을 위한 감정 인식 및 사회적 소통 지원

자폐인이 타인의 감정이나 사회적 신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연구입니다.

관련 연구자 및 연구 내용:

  • Uran Oh (Ewha Womans University)

연구자들의 상세 연구 내용 소개

Eunil Park(Sungkyunkwan University)

  • 제가 속한 연구팀에서는 소셜 미디어, 특히 Reddit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우울증, 불안, 양극성 장애, 경계성 인격 장애, 정신분열증, 자폐 등의 다양한 정신질환과 관련된 게시글의 특징을 학습하는 모델을 구축하여, 이를 통해 잠재적인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정신질환 서브레딧과 일반 서브레딧 간의 언어 사용 패턴의 차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된 고유한 언어적 특징을 발견하였고, 이를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분류하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일반 사용자들이 SNS 상에서 드러내는 심리적 신호를 보다 민감하게 포착하여, 정신건강 관리 및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출처

Hwajung Hong(Associate Professor, KAIST)

  • 제가 속한 연구팀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과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폐를 가진 분들의 행동과 경험을 보다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였습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VR 환경에서 다양한 센서 신호를 분석하여 자폐인들의 행동을 정량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며, 이를 통해 전문가와 당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Workplace Playbook VR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자폐인들이 직장 내에서 필요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최신의 대화형 에이전트(Conversation Agent)를 활용해,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자폐인들이 일상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으며, 네 번째 연구에서는 온라인 데이팅 환경에서 자폐인들이 사회적 규범과 본인의 특성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연구에서는 RoutineAid라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한 앱을 통해 자폐인들이 일상 루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들 연구 결과는 일반인의 생활 속에서도 VR기술, 인공지능, 모바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술이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출처

Kyungsik Han(Hanyang University)

Sangsu LEE(KAIST)

  • 제가 속한 연구팀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과 드라마 치료법을 접목한 AEDLE 인터페이스를 개발하여, 자폐 아동들이 실생활에서 언어 및 의사소통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실제 자폐 아동과 치료사가 참여한 초기 사용자 연구를 통해, AR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치료가 아동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보다 자연스럽게 언어 및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교육 및 치료 현장에서 디지털 도구를 통해 자폐 아동의 언어 치료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출처 ( AEDLE 드라마 치료 연구 ) URL: https://dl.acm.org/doi/abs/10.1145/3544549.3585809

SeungJun Kim(GIST (Gwangju Institute of Science Technology))

  • 제가 속한 연구팀에서는 자폐를 가진 아동들의 참여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자폐 아동들이 교육 및 사회 활동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예측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Engagnition’이라 명명한 심각한 게임을 통해 자폐 아동의 참여를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연구들은 학교나 학원, 또는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아동들의 몰입도를 높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나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출처

Uran Oh(Ewha Womans University)

  • 제가 속한 연구팀에서는 자폐인을 위한 얼굴 표정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Microsoft Hololens와 CNN 기반의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자폐인들이 타인의 감정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연구에서는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대화 상대의 얼굴 표정을 증강시켜 보여주는 방법을 실험하였으며, 이를 통해 각 방식이 다양한 필요와 선호를 가진 사용자들에게 적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일상 생활 중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자폐인들이 상대방의 감정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여, 보다 원활한 소통과 사회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출처 ( 얼굴표정 인식 연구 ) URL: https://ieeexplore.ieee.org/abstract/document/895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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